함께하고픈 친구되기!
우리 삶의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관계'. 동시에 모두가 어려워하는 평생의 숙제이기도 하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최근 이런 나의 고민을 눈치챈 한 사람으로부터 아주 고맙고 센스있는 선물을 한 가지 받았다. 관계에 대한 여러가지 해답들이 명료하게 정리되어있는 책이었다. 내용이 깊고 생각을 많이 해야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여태 읽어온 책들과는 달리 술술 읽히는 요즘 책이었다.
제목 그대로 관계의 내공을 다룬다. 우리가 흔히 겪는 상황에서의 문제를 짚어 명료한 해답들을 함께 정리해놓은 책이다. 여러 예시를 들며 설명하기 때문에 가까이 와닿고 남 일 같지 않게 느껴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는 '이런건 잘 하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과 '아 이게 이래서 그런거였구나', '엇,약간 찔리는데? 나의 이런 부분은 부족함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 이렇게 두 갈래로 구분하며 읽게 되었다. 관계가 강점이면서도 약점이라 요즘 그것에 대해서 특히 고민이 많았고 해답과 정리가 필요했는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아직 읽는 중이고 읽은 후 실천이 남았기 때문에 현재진행형ㅎㅎ)
역시나 여느 책에서도 말하듯 이 책에서도 말하는 중요한 것 중 한가지는 나 자신이 먼저 여유가 있고, 충분히 사람들을 품을 수 있는 일정 수준의 성숙함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관계에서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한마디로 '나 자신이 변화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예를들어 아무리 직장 상사가 꼰대이고 무례해서 도저히 같이 일 할 수 없을만큼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가정해보자. 그 사람을 내가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 사람을 받아들이는데에 있어서 내가 마음을 넓게 쓰기를 선택할 수 있고, 스트레스를 받을지 안받을지는 나의 몫인 것이다. 다양한 면에서 건강하고 안정감있는 인간관계를 위해서 변화하고 성숙해지는 법을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다룬다.
"누구도 내 마음과 같지 않고 다 다르다는 겸손한 마음이 장착되어 있어야 인간관계에 유리하다."
"자신의 일을 하면서도 다른 팀이나 동료에게 도움이 되겠다 싶은 정보를 그때그때 전해주는 사람과는 함께 일하고 싶어진다. 유익하고 활발한 소통을 중시하는 사람 준변에는 사람이 몰릴 수밖에 없다. 간단하지만 중요한 사실이다."
"긍정성을 갖춘 사람은 주변에 좋은 에너지를 계속 흩뿌린다. 전파력도 강해서 긍정적인 사람이 곁에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뭔가 잘될 것 같은 느낌이 덩달아 들기도 한다. 한마디로 긍정성은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가장 직접적인 이유가 된다. 또한 긍정적인 사람은 예기치 않은 상황이 터질 경우 책임 소재를 먼저 따지지 않는다. 대신 해결 방법을 찾으며, 동시에 몸이 움직인다."
"남이 잘못한 일에 대해 지나치게 원망하거나 마음속에 담아두는 것은 연인뿐 아니라 어떤 관계에서도 독이 된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은 남의 실수를 얼른 툭 털어버리는 기술이 남다르다."
"세상 일 중에 '절대'라는 범위는 매우 작다.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대부분은 사소하고 자잘한 일들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화가 덜 난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세상에는 '그럴 수도 있는 일'들이 널려 있을 뿐이다.
"공식, 비공식 가리지 않고 자신의 성질을 마음껏 발산하는 사람이 많은 걸 보면 화를 내는 것을 자신의 파워 자랑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듯하다.(중략) 그러나 성인이 되어서 자기 감정을 잘 컨트롤하지 못한다는 것은 명백히 부끄러운 일이다."
"당위성을 주장하거나 다른 사람의 생각을 언급할 필요는 없다. 이런 말은 상대가 마음을 닫고 감정을 부정적으로 증폭하게 만들 뿐이다."
아, 책을 아직 완독하지는 않았다. 목차 뒷부분을 보니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들이 많이 있어 얼른 끝까지 쭉 읽어보려고 한다. 완독 후에는 나 나름 실천거리를 만들어 이 책을 통해 얻은 힌트들을 더 깊이 자기화하는 과정을 가져버려고 한다. 그렇게 한다면 상당히 매력적이고 곁에두고 싶은 친구, 동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엇보다, 적절한 타이밍에 놀랍게도이 책을 선물해 준 이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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