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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종종 악기점에 머물곤 합니다.
저는 악기에 수상할 정도(?)로 악기에 대해 관심이 많고, 그만큼 많이 아는 편입니다. 어렸을때 부터 나 홀로 낙원상가에가서 악기 구경하는 것이 저의 즐거움이기도 했습니다. 일본은 악기에 진심인 나라여서 유학 초기에는 거의 매일 같이 악기점에 방문하곤 했습니다.
어떤 브랜드의 악기일까, 악기에 붙여있는 부품은 무엇인가, 이 악기는 무슨 나무로 되어 있을까, 또한 어떤 소리가 날까, 왜 이 가격일까 등등 이것을 아는 것이 저의 소소한 재미이기도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베이스 기타도 다 일본에서 구입한 것입니다. 1974년에 생산한 펜더사의 베이스, 80년대에 생산한 야마하 베이스, 플렛이 없는 통베이스 모두 말입니다.
일본 악기점의 특징은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신기한 악기를 좋고 괜찮은 가격에 구할 수 있다는 것이 일본 악기점만의 묘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예나 지금이나 옛날 모델의 기타에 푹 빠지고 있습니다. 사운드나 기타 모양이나 가치 등등 여러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오랜 세월 동안 사람 손에 거친 악기란 왠지 친근감 있고, 자연스러움을 느껴서 푹 빠져버린 것일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왠지 실제로 오래되고 잘 익은(?) 기타는 따뜻한 소리까지 나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저의 기타 디자인 철학중 하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오빠 저 오사카 가면 같이 가요 !!!
저도 LP 한 번 둘러보면 끝도 없이 둘러보는데 MR.Chicken님은 기타를 볼 때 그렇게 되는군요! 뮤지션님의 철학이 담긴 기타가 제작될때까지 기다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