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The World S.B는 어떻게 될 것인가? [Mr.Chicken 자기음악전략서]
책을 읽다. 그리고 생각이 바뀌다.
저번주 부터 이지성 작가의 “에이트”를 읽으면서 생각의 전환이 많았던 시기였던거 같습니다. AI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솔직히 말하자면 절망에 가깝게 느껴졌습니닼 우리들의 일상에 대부분 개입하게 되고, 대부분의 직업도 AI가 싹다... 그래서 저는 인간들이 자기스스로 멸하는 길로 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것을 위대하고도 어리석은 발전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희망이 아주 없는건 아닙니다. 인공지능이 우리를 따라 할 수 없는 분야가 있고, 우리가 발휘 할 수 있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창조적인 상상력과 공감 능력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로 주님께 “저에게 상상력과 공감능력을 발휘하게해주세요!” 라고 기도 하는거 같습니다.
앞으로 The World S.B는 어떻게 될 것인가?
여튼 저는 내년부터 활동할 예정인 제 기타 회사 The World SB부터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실은, 저는 음악보다 기타 제작 기술쪽을 좀 더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음악 활동에는 손에 안잡히는게 대다수였습니다. 이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말입니다.
그럼 나는 이 책을 읽고 난 뒤, 나는 무슨 결심을 했을까요?
1. 오히려 나는 뮤지션이 되어야 한다.
"나는 원래 음악을 하는 사람이다. 예전부터 음악을 좋아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음악을 할것이다."
저는 인간의 강점인 창조석 상상력과 공감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우선 제가 기술적인 측면은 내려두고(혹은 위임하고) 오히려 뮤지션으로 활동을 해야한다는 것으로 결론 지었습니다. 기술적인 측면에 집중해보았자, 기계에게 따라 잡힐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기술자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로 활동하는 것입니다. 상상력을 발휘 하고, 천재적인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음악을 하고 있는 때라고 판단하여, 방향성은 뮤지션이라고 판단하게 된 거 같습니다.
뮤지션을 함으로서 기업의 정체성을 세우는데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애플이 그랬던 것처럼 기업의 정체성이곧 저의 정체성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 애플로 비유하자면 저는 스티브 잡스 포지션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철학과 디자인, 그리고 경영 포지션을 맡게 될 것입니다. 같이 일하게 될 후배 녀석은 워즈니악 포지션으로.
자신만의 철학으로 기타를 만들다.
“Craft is Life, Life is Craft"
"기타 한대한대가 곧 사람의 인생이다.”
저는 기타를 만드는 것이 일종의 예술, 아니 예술이자 철학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기타 제작과정이 마치 사람의 성장과정이랑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장하면서 상처를 입으면서 자라오고, 그 상처를 이겨내고 성숙하게 성장하며 살아가는데, 많은 힘과 많은 시간을 들이게 됩니다. 기타도 마천가지 입니다. 기타 바디에 있는 상처를 떼어내는데, 많은 힘과 시간이 소요 됩니다.
그 다음엔, 도색하고 조립하는데, 이것은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고, 프로로 향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기타가 되는 것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이죠.
그냥 기타를 만드는 것은 그저 기타에 불과 하지만, 철학을 담은 기타를 만드는 것은, 창조적 상상력을 발휘함과 동시에 공감 능력을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적어보았습니다.
많이 추상적이긴 하지만 마치 사람을 다루는 듯 기타를 제작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문득 듭니다. 그냥 기타를만드는 것은 메뉴얼 대로 해도 되지만, 사람을 다루는 것 처럼 기타를 제작한다면 메뉴얼대로 하기 힘들고 오히려 온갖 상상력을 동원해야 할 것입니다.
이 방향을 계기로 예술성을 철학해야하고, ”디자인 씽킹 수업“ 이라는 책도 읽어보고 싶고, 또 다양한 사람을 만나봐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먼 미래, 내가 아카데미를 세운다면..?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기타 제작 학과가 있다는 것은 정말 획기적인 생각이다 라고 생각했지만, 실상 수업을 받아보니까 안타까운 생각이 몇몇 들곤 했습니다.
제작 이론과 실습, 음악감상수업 등등 이런 수업 하는건 좋지만,
문제는 수업을 하는 데에 그친다는 것입니다. 생각을 여는 수업이 생각 보다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음악감상수업이라 하더라도 심도있게 잘 안 다루는거 같습니다.
만약 내가 크래프트 아카데미를 세운다면, 기술 익히기나 이론적인 부분은 영상으로 대체 하고, 선생님이랑 마주보고 할 수있는 수업은 대부분 생각을 여는 수업을 하는것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학생은 영상으로 기술을 익히고, 선생님이랑 대면 수업할때, 제가 기타라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것처럼 근본으로 파고 들어가 생각을 열고 이것에 대해 토론을 하는 시간을 주어지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흔할수도 있겠지만 이것을 실행하는 것 자체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에이트를 독서하고 나서....
난생 처음으로(?) 깊이 생각해보고, 동시에 진심이 와닿는 순간이 다가오다.
이렇게 까지 생각을 해보았던건 이번이 처음인거 같습니다. 특히 저의 사업이란 연관 지어서 생각을 해보려니 진지하게 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결과 난생 처음으로 “왜?“라는 단어를 많이 쓰게 되었고, 자기음악전략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음악 해야겠다 라는 방향성의 전환이 생긴 동시에, 모든 면에서 진심으로 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 기회를만들어 주신 파파쌤과 이 공동체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오히려 꿈을 꿀 수 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려는게 아닐까..?
이 책을 읽고 있다가 순간 생각의 전환이 있었던 순간을 경험 했습니다. 우리는 3차 산업에 혁명에 익숙하고 만족하면서살고 있었지만, AI가 군림한 4차 산업 혁명이 우리가 꿈을 가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이지성 작가의 에이트의 마지막 부분에서 비슷한 문장이 나오기도 합니다.)
창조적 상상력, 공감 능력도 그렇지만 최고의 무기는 다름 아닌 꿈과 비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4차 산업 혁명이 오면올수록 꿈과 비전의 중요성이 더욱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무슨 직업이 되겠다 라는 것을 넘은 꿈을 말입니다. 내가 진정으로 무엇을 이루고 싶어 할까.
자기음악전략서. 마무리 지으며..
아무튼... 작가 마냥 글 엄청 썼습니다.. 물론 아직은 부족하지만, 중요한 부분이라 글로 안 쓸수가 없었습니다. 앞으로 이렇게 글 써보면서 성장해 나갈 생각입니다.
본래는 뮤지션으로서의 음악 전략도 고안했긴 했습니다. 다만 감이 아직 잡히지 않아서 그런지 가은이랑 이런저런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단서들을 얻긴 했지만 자신 안에서 정리가 아직 안되어 있기에 쓸려다 관두었습니다. 이 전략서는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다음에 반드시 써볼까 합니다.
이쯤에서 마무리 짓는게 좋겠습니다. 살다가 뭔가 대단한거(?) 떠오르면 더 적거나 수정하겠지요. 암튼 긴 글 읽어주셔서정말로 감사합니다.
긴 글이 너무 좋습니다. 수고많았습니다. 기타제작을 하기 위해서 뮤지션이 먼저 되어야한다 라는 아이디어가 너무 좋다고 봅니다. 생각을 하면서 하나의 좋은 수확을 스스로 얻었다고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