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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 뜬 무지개
늘 지나다니는 곳에는 특별한 게 없다. 맨날 보는 사람들, 있을 곳에 있는 물건들.. 그러다 최근 날씨가 바뀌었다. 특히 오전이 좋다. 햇살은 화창한데 찬 공기가 남아있고 바람이 솔솔 부는 가을 특유의 날씨다.
그러던 중 나를 찾아온 반가운 선물이 있다. 바로 바닥에 비친 무지개. 물론 하늘에서 만들어진 게 아닌 유리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지만 어떻게 이 텅 빈 바닥에 절묘하게 생겼을까. 바쁜 일상 속 몇시간안에 사라질 이 무지개를 보고 있자니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아 사진으로 남겨보았다. “가뭄 속 단비”, “어둠 속 한줄기 빛“과 같은 표현들이 생각나더라. 나의 평범한 일상 속에 뜬 작은 무지개는 특별한 의미를 나에게 주는듯 했다. 오늘 하루도 힘내라고, 밖으로 나와 잠시 쉬어보라고..
선선해지는 날씨에 딱 어울리는 이벤트가 생각난다. 오는 토요일에 있을 싱어송라이터 예영싱의 공연이다. 피아노로 곡을 쓰고 노래를 부르는.. 한국에서 보기 드문 삼인조 밴드로 활동하며 ’어떤 날‘과 같은 음악을 좋아한다. 가을을 사랑하는, 가을과 잘 어울리는 그녀의 목소리에 한번 빠져보시라. 반복되는 일상 속 작은 무지개가 되어줄 테니..
코지한 글 좋습니다!! 당신의 일상에도 조그마한 변화가 있기를.
찬 공기를 피해 이불덮고 전기장판에 앉아 귤 까먹는.. 그 계절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