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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아이, 잊어버린 것들
문득 나의 어린 시절을 기억해봅니다. 아무런 근심 없고, 아무런 개념도 없이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답고 사랑스럽기만 하던 그 때를요.
언제부터인지 나는 어른이 되려고 했습니다. 잘 모르기에 할 수 있는 멋진 상상을 뒤로하고 자꾸만 무언가를 들춰내고 싶어했죠. 사실 모르는게 아름다운 나이에 말이에요.
이미 알아버린 것들을 잊을 수는 없지만, 그 때를 기억하고 순진하던 나를 떠올릴 수는 있어요. 잊어버렸던 나의 호기로운 상상과 꿈들을 떠올리면 자유롭던 그때로 돌아간 것만 같네요.
너무 빠르게 어른이 되어버리지는 않았나요? 사실은 어설프게 세상을 알아버렸을 뿐인데.. 어른인 척 흉내를 내던것이 지금까지 왔을 뿐인데. 그런 어른아이인 나를 숨기고 있나요?
저기 저 구석에 미뤄둔, 아직 어린 나를 마주 할 용기를 드려요.
쉿, 집중해보세요. 이 안에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
다섯 살 즈음에 난 하늘 위를 날아 보았고
하얀 종이 위엔 상상들이 뛰어놀았고
나의 세상에는 무지개가 가득했었지
지금 나는 꽤 많은 것들을 알아버렸네
정말 멋진 날에는 잠깐 하늘을 바라봐
검정 글씨 가득한 메모는 잠깐 덮고서
그 자리 그대로 지켜오던 저 무지개는,
지금 나는 꽤 많은 것들을 잊고 있었네
콕. 내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사랑스럽고, 자유로운 꿈을 꾸던 아이야
아, 깜빡 지나간 시간들에
난 그랬어 음음
가사가 너무 좋습니다. 사람이 자라면서 더 행복해지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원래 지어진대로의 순수함을 유지하기 힘드니까 말이죠.
내 안에 있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 문장이 너무 멋져요!
(가사는 리조이스의 자작곡 가사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