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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기를 배우길
2017년에 입학한 이래로 ‘마마세이 뮤직스쿨’은 내 인생의 전부였다. 학생, 선배, 선생님, 뮤지션 등등 역할은 달라졌지만 이곳을 사랑하고 집처럼 편하다고 느낀 마음은 한결같았다. 최근 이곳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선생 또는 선배로써 여러 활동을 맡고 있다.
선생님, 선배, 형..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은 무엇일까? 옛말에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했다. 제자는 스승을 닮는다는 말. 이제 선배보다 후배가 더 많아진 지금 나의 사소한 모습까지 닮아갈 학생들을 바라보니 행동거지를 단도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가르치는 방식에 있어서 학생과 선생보다는 멘토와 멘티 같은 관계를 추구한다. 제자에게 관심을 가지고 성의 있게 대하는 것. 마음을 끓어오르도록 만들고 동기부여를 주는 것. 정해진 공간과 시간보다는 같이 붙어 다니면서 어깨너머로 배우는 게 몸으로 배우는 공부가 된다.
배우는 사람들에게 한 가지 바라는건.. 뛰어난 재능도, 성실한 습관도 아닌 배우고자 하는 마음가짐이다. 가진 게 많든 적든, 혹은 아예 없을지라도 배우려는 그 태도를 가진 사람이 결국 잘하게 된다. 고등학생 때부터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낀 중요한 깨달음이다. 내 제자들에게 바란다. 배우기를 배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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