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대한 즐겁고도 아쉬운 상상 (아름다웠던 예영싱 콘서트 후기)
요즘 또 매우 바쁘고 어떻게 시간이 가는줄 모르겠다. 항상 미래에 대한 꿈을 꾼다. 그 꿈의 이루어질것들은 기분이 좋다. 하지만 지금을 돌아보니 내 인생의 아름다운 것들이 많다.
Insanley Great
혼이 빠지도록 훌륭한
나는 아직 젊고 아이들은 예쁘고 제자들은 아름답다. 나를 의지하는 것이 부담이 될수도 있지만 나를 찾는것은 나의 행복이겠다. 지난 토요일은 예영이의 콘서트, 그 날의 완성을 위해 수많은 노력과 고민을 해결해왔다. 그렇게 그 날은 잘 만들어졌고 그 날 자체가 하나의 아름다운 작품, 마스터피스였다. 이토록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과 나는 산다. 먼 훗날 우리 모두는 어떻게될까? 멋진 꿈의 상상도 좋지만 이시절이 더욱 아름다움을 깨닫는다.
내 메모장에는 미래에 대한 상상의 글들로 가득하다. 아날로그 노트도 쓰고 있다. 글쓰고 메모하는것을 좋아하기에 미래를 꿈꾸는 것을 그저 이미지로만 그치지 않고 글로 남겨두는 편이다. 지난 토요일의 콘서트 이후 밤에 잠을 자며 문득 생각이 드는 것이 이런것이었다.
예영싱 트리오가 세계투어를 하면 즐겁겠다.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받지않는 인생이겠다.
지금보다 훨씬 멋지게 완성된 연주와 사운드.
내가 알고 지내는 훌륭하고 유명한 연주자들.
우리 모두를 사랑하는 진정한 팬들과 친구들.
가슴 뛰고 웃음짓게 만드는 꿈들이었다. 물론 신앙인 이기 때문에 모든것이 선교적인 방향으로 보람을 가지리라는 근본적이고 원대한 포부도 내재되어 있다. 이런 가슴벅찬 상상중에 더욱 문득 들었던 것은, 우리가 그 때는 몇살이나 될까였다. 나는 몇살이고 나의 뮤지셔들은 몇살, 그리고 우리 아가들은 몇살.. 이 지점에 상상이 이르고나니 그렇게 썩 좋은 느낌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지금의 이 건강과 젊음과 어림이 이토록 아름답기 때문이었다.
이번 예영싱트리오의 콘서트는 세상에 작은 주먹 한방 날렸다고 생각한다. “레코딩룸에서 피아노를 못 빼니까 그냥 여기서 공연하자, 드럼 세트 안하고 싶으니 주변에 있는 통과 심벌 모아서 새로 만들자, 구지 트리오로 음악을 완성하고 녹음까지 하자” 등등. 이 공연을 본 사람들은 우리 마마세이가 추구하는 방식을 그야말로 맛보게 되는 통쾌한 순간이었다. 앞으로의 방식이 기대되는 것은 우리가 생각나는대로 이렇게 마음대로 용기있고 퀄리티 있게 저지르는 방향이기 때문이다. 난 이것을 한마디로 ‘혼이 쏙 빠지게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 이것은 2023년 10월 28일에 내 곁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나의 미래에 대한 상상대로 이루어져 먼 훗날 이것보다 아름다운 곳에서 이것보다 더 멋진 사운드와 팬들과… 과연 우리 모두는 지금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지금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을까?
하하. 재미있다. 모두가 인생의 성공과 부와 명예를 그리지만 돌아보며 자신의 청춘을 더욱 그리게 된다는 사실. 이 글을 쓰다보니 내가 나이먹었나라는 생각도 든다. 내 곁에 있던 잠보도 가고, 아가같았던 새봄이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젊은 아내 윤아는 30대 중반으로 질주하고 있다. 건강하게 잔소리 해대던 나의 대항마 나의 어머니는 이제 내가 안고 화장실을 갈정도로 몸이 약해지셨다. 우리의 먼 훗날을 그리며 씁쓸해 진다. 이럴줄은 사실 몰랐던건 꿈 자체가 푸르고 설레이기만 할거라는 개념 때문이었다.
여러분은 지금이 좋은가 묻고싶다. 지금의 삶, 하루 하루 살다가 문득 하늘을 쳐다봐라. 거울 속에 자기 자신을 바라보라. 가장 사랑하고 가까운 사람들의 변화를 한번 생각해보라. 지금을 당신은 잡을 수 있는가? 이토록 아름다운 지금의 나를 당신은 잘 알고 있는가?..
예영싱 콘서트 이후, 성윤라디오 드림.
정말? 안 지칠거야? ㅎㅎ
마마세이의 모든 아티스트, 프로듀서, 서포터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그야말로 '마스터피스'라는 말이 맞아 떨어지는거 같아요~ 다른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마마세이만의 건강한 컬쳐가 그 원동력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마마세이 콘서트를 즐기고 돌아오면 아! 나도 열심히 다시 뛰어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게 아닐까여? 마마세이 뽜이팅!
요즘 옆에서 자주 듣는 말들이 총집합 되어있네요! 도제식으로 배우는 삶이 너무 행복합니다!
누려야겠다. 후회없도록 ㅎㅎ
덕분에 인생의 아름다운 것들을 배워가요. 푸르른
꿈을 보며 바삐 달려가서 변함이 어색하기도 하지만 쓸쓸함을 너머서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다는 사실이 오늘도 나를 일으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