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트레이닝 중
올해 2023년에는 새롭게 가르치는 임무가 주어졌다고 하겠다. 그것은 바로
뮤지션들의 트레이닝
줄여서 ‘뮤트’
나는 음악을 ‘하려고’ 음악을 시작했었지만 왜인지 가르치는 일을 꽤나 많이 해왔었다. 대한민국이 음악으로 뭘 하기가 어려워서였나? 잘 기억은 안난다. 타협을 본건지 그저 가르치는게 즐거워서였는지.
뮤직스쿨이라는 대안학교에서 많은 제자들을 배출했다. 가르치는 일은 꽤 재미있고 재능도 인정을 받았다. 특히나 기타를 가르치는 일은. 뮤직스쿨이 이제는 기획사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고, 선생님에서 나는 사장님이 되어가고 있다. 공연 잡고 관리하고 운영하고 섭외하고 등장 해주고 등등. 이것이 임무가 되어가겠다. 하지만 뮤지션들을 트레이닝하는, 그러니까 여전히 가르치는 일은 나에게 큰 임무로 계속 주어져있다.
뮤지션들은 프로가 되기 위해서 처절하게 싸워나가야만 한다. 나에게 주어진 뮤지션들은 참으로 어리기 때문에 음악적 프로가 되기 위한 길이 많이 남아있는 편이다. 뮤직스쿨에서 배우고 경험한 것은 많지만 말이다.
한명 한명의 레포트를 만들어서 매주 관리한다. 최근 공연을 준비하며 실전 위주의 테마로도 가르친다. 음악뿐 아니라 성품적, 태도적인 것들도 지적해준다. 이것이 바로 ‘뮤트’, 뮤지션 트레이닝이다. 가르치는 것이 재미있는건 이들이 받아들이고 변화하는 과정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음악으로 함께 소통하며 연주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신기하고 보람있다.
나는 사장으로써 가르치는 것도 해야하는가 스스로에게 묻지만 선택했고 이렇게 성장시킬수밖에 없는 우리들만의 구조이기 때문에 불만을 가질수는 없다. 오늘은 박진영의 리더십에 대해서 대화하다가 뮤지션들이 더욱 돋보이게 하는 양현석의 리더십이 낫다는 대화로 끝을 맺었다. 나는 뮤지션들의 곡을 만들고 함께 활동하는 박진영 같다는 말이었고, 이것이 사실 뮤지션들을 더 돋보이게 하지 못한다는 결론 같았다.
(현아, 블루스 한다)
아무튼 가르치는것을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들과 함께 음악도 한다. 필연적으로 나의 색채가 이들에게 짙게 배어들어가고 있다. 이들은 나에게 배우길 원하지만 이들이 자기 자신을 찾는 과정에서 나의 가르침이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원한다. 진성윤을 닮은 진성윤 클론들, 기분 좋은 일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그들만의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지 않는가? 가르침이 재미있을수록 우리 뮤지션들이 스스로를 찾아가는 길을 열어주고 싶은 마음이 오늘은 깊게 든다.
가르침을 생각하는 동시에 자기 앞길을 찾기를 목표하심이 너무 멋지군요ㅎㅎ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어? 현아님 그럼 “블동” 이네요 블루스 동기 ㅋ 요즘 블루스트레블러님 통해 블루스를 맛보면서, 뭐가 부족 했는지 뼈져리게 느끼는 중입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는거 같아요. 문제를 알게되면서 해결되었을때의 나를 기대하게 되거든요~ 마마세이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