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켜보고 겪어온 현트리오의 사운드.
현트리오로서 활동한지 1년하고 이제 반이 되어가고 있다. 현트리오 맴버들은 지금까지 쌓아왔던 팬과 뮤지션들과의 관계, 그리고 우리의 음악 활동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면, 나는 음악의 대한 성장을 이야기 하려고 한다.
현트리오의 음악적인 성장을 한마디 말하자면 거북이 같으면서도 큰 성장이다. 음악 활동하면서 특히 819 콘사트 이후로 우리들의 사운드가 멋있어졌고(큰성장), 또 우리들만의 사운드에 대한 내구성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게 내 결론이다.
초창기에는 현트리오가 처음엔 무엇을 할지 모르고, 그냥 맨땅에 헤딩을 박는 시절이라, 이렇다할 음악적인 스타일은 없었다. 물론 아예 없는건 아니다. 그나마 있는건 현아의 앨범인 She is HyunA도 있기도 하고, 우리가 버스킹으로 밀고 나아가서 내세울 수 있을만한게 우리가 잘 하는 버스킹 구성이 있었다.
다만, 우리가 재정비 하기 전까지의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현아가 하고싶은거, 가은이가 하고싶은거,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거 제제각각이고, 역량이 부족한데 멋대로 하려는 것들도 있다 보니까, 좀처럼 진전할려고 해도 진전 할 수가 없었고, 밴드 모양세가 엉성할 수 밖에 없었고, 결과물도 조금은 이상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어느날, 현트리오는 여름에 있는 공연때문에 잠시 한국에 들어왔다. 819 콘서트 하기 위해서 방학을 맞이한 김에 한국으로 돌아왔었다. 우리는 멋진 공연을 위한 김에, 앞으로의 현트리오가 추구해야할 음악의 방향성을 잡기 위해서 파파쌤과함께 작업했다.
그 과정이 비록 쉽지만은 않았다. 일단 공연 준비가 많았고, 만드는 것 자체가 좀 쉽지가 않았다. 그래도 819 콘서트 때는좋은 공연이 나오기도 했고, 무엇보다 현트리오만의 밴드 사운드가 나오기도 해서,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
다시 일본으로 가고 현재, 나를 주도로 해서 우리는 우리와 파파쌤을 비롯한 뮤지션들이 만들어낸 음악을 가지고 어떻게더욱 더 멋있게 나올까 라고 고민하며 디테일을 건드리고 있었다.
일본에 오고나서 지금까지의 공연들은 호평일색이였다. 특히 전에도 한적 있는 라이브 하우스 사장님들이 보면, 전보다밴드다워졌다고, 새로운 라이브 하우스 사장님들에게는 노래가 멋있다고.
사실, 이게 다 모두들 덕분이다. 한국에 있는 파파쌤을 비롯한 뮤지션들의 도움, 그리고 일본에서 우리를 도와주고 있는 도비와 훈이, 그리고 일본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현아랑 가은이. 모두 감사하다 라는 생각 밖에 안든다.
12월에도 방학을 맞이 하며 한국에 갈 생각이다. 그때도 새로운 노래를 준비하려고 한다. 그래서 나도 그렇고, 현트리오맴버들도 고민중에 있다. 어떤 음악이 니오는지 기대해보시라!
8월에 재정비를 기점으로 일본 클럽 사장님들이 변화를 느꼈다니 역시ㅎㅎ그 시간을 지켜본 우리들도 덩달아 뿌듯해지네요! 더욱 성장해나가는 현트리오가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