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음악 인생은

음악 한 곡을 잘 만들기 위해서 보통 에너지가 쓰이는 것이 아니더라. 영혼을 갈아넣은 연주와 편곡, 어떻게 하면 의도하는 바를 더욱 잘 표현하는 작품이 될지 깊이 고민하는 시간들.

단지 상업적이거나 유명해지기 위해서 음악을 하는 우리가 아니기 때문에, 피 땀 흘려 만든 그야말로 위대한 작품, 직접 살아낸 인생 스토리이기에 절대로 우리의 음악이 아무렇게나 소비되고 여겨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번쩍거리고 비싼 좋은 장비, 테크닉 좋은 연주자, 멋지고 어려운 기술들로 제작한 것들이 결코 ‘작품’일까? 자신의 ‘진짜 이야기’. 삶으로 직접 살아낸 진솔한 메세지가 담겼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이야기가 아닌 가짜는 가식이고, 내세울 필요가 없으니..

그렇게 살아내고, 그렇게 변하지 않고 지금처럼 음악을 할것을 다짐한다. 내가 바라는 성공이란 이런것이다. 돈을 벌려고 음악을 하는것도, 유명해지기 위해 음악을 하는것이 아닌. 나의 삶이 만들어낸 메세지들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 음악하는 것. 나의 삶 자체가 영향력이 되는 사람이 되는 것. 이게 내가 바라는 성공이다.

이 길이 결코 틀렸다고 생각지 않는다. 지켜보는 이들이 훗날 판단해줄 것이다. 나는 나의 길이 맞다고 믿으며 하루하루 나아갈 뿐. 찌질해지지 말고, 구걸하지 말며, 나의 작품들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내 생김새대로 음악하고, 그런 나의 음악을 소중히 대해주는 이들을 소중히 여기며... 그렇게 말이다.

230127, deL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