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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JcozY

길에서 만난 우리, 피어나는 인연들



올해 초부터 시작한 버스킹. 마마세이 레코드 주변 동네를 돌아다니며 장소를 물색하다 자리 잡은 판교역과 정자역. 어쩌면 이 글을 보는 누군가가 그곳에서 만난 인연일지도 모르겠다.

버스킹을 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인사하게 된다. 그저 슥 지나가는 사람들, 반갑게 인사해 주는 사람들, 우리에게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 처음엔 아무도 몰라봤다. 당연하겠지만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생뚱맞은 곳에서 음악을 연주하니 말이다.


변화는 점차 생겨났다. 시간이 갈수록 어제 만난 사람을 또 보게 되고, 그러다 보니 얘기하게 되고, 우리를궁금해하고 대화를 하게 된다. 그 속에서 하나 둘 우리에게 관계가 생겨났다. 친구가 되고 팬이 되고 우리의 편이 늘어났다.

이제는 토요일마다 만나서 수다도 떨고 악기도 알려주고 음악도 들으며 우리의 아지트에서 놀기까지 한다.


우린 그저 길 위에서 묵묵히 서있을 뿐이었다. 주어진 일을 하며 1년 가까이를 지내왔다. 차디찬 늦겨울을지나 이제 다시 손이 얼어붙는 날씨가 돌아왔다. 하지만 우리 마음속은 점점 따뜻해지나 보다.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하나 둘 피어나는 중이다. 이번 연말은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할 것 같다. 우리와 함께하는 패밀리가 이렇게나 많으니 말이다!

댓글 2개

2 Comments


jinsungyoon
jinsungyoon
Oct 18, 2023

너의 이름대로 코지가 있으니 더 따뜻한 겨울이 될 예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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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ozY
JcozY
Oct 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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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코지가 주인공이니까요! 제대로 보여드릴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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