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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LeeJoy

가장 멋진 친구, 너에게


요즘 따라 일이 잘 안 풀려요. 그럼에도 내 생각처럼 끌어갈 수 없고. 나보다 나아 보이는 누군가는 자꾸만 눈에 밟히고, 내 세상만 이상할 만큼 탁하게 느껴질 때. 더 이상 옴짝달싹 못 하겠고, 온갖 나쁜 일들만 떠오르고. 나를 아껴줄 수 없을 것만 같은 기분일 때. 내 주변에는 왜 이런 일만 일어날까요?



많이 지치고 도무지 기운이 나지 않을 때가 있답니다.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이지만 괜히 미워지고 눈에 들어오는건 못난것들 뿐. 사실 내가 더 괜찮은 사람이라는건 알았던 적이 없는 것처럼 밉기만 하고요. 힘든일이 겹쳤는지, 그저 계절탓인지 이유도 알 수 없이 어느새 말이에요.



잠시만, 잠깐만 시간을 주세요

내가 나를 올곧게 바라볼 수 있을 만큼만,

잊었던 것들을 떠올릴 수 있도록이요



그동안 얼마나 용감하고 대담했는지. 열심히 달려온 길에서 어떤 가치를 배웠는지. 더 좋은 선택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집중하고, 싸워가고, 참아내며 쌓아온 것들이 얼마나 대단한 것들인지. 순수하게 잘 하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도전할 수 있었고, 다정한 그 모습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었고. 활짝 웃는 얼굴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나의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점들은 미뤄두었을 뿐이라는 걸 금세 깨닫기를 바라요. 진짜 나를 다시 찾고, 이제는 지켜낼 만큼 단단한 사람이 되기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너에게 이 이야기를 전합니다.


Good Friend. LeeJoy

누군가에게 선물 받은 응원을 기억하며

댓글 1개

댓글 1개


jinsungyoon
jinsungyoon
2023년 10월 18일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리조이. 용감하고 대담하게 달려온 하루 하루. 가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살다가도 진짜 나를 만나는 날에는 눈물이 핑돌고 새 힘이 날겁니다. 곧피어날 당신의 음악에서 그것을 사람들에게 말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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