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Friends, All Together!

안녕, 잘 지냈나요? 어느새 바깥에서 겨울 냄새가 나네요. 내일은 눈이 내린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꼬물꼬물 기어이 겨울이 찾아왔네요.

저는 찬 공기를 피하며 첫 앨범을 완성하려 박차를 가하는 중이랍니다. 이 시간은 저에게 의미가 깊어요. 무엇보다 이 앨범 깊숙히 나의 친구들이 함께하기 때문이죠. 나를 잘 알고, 나를 채워주는 감사한 친구들.

가만 보면 나보다 더 애를 쓰고 있는 것 같기도 해요. 내게 필요한 것을 찰떡같이 알아주고, 웃겨주고, 아껴왔던 곡을 선물 해주기도 하고, 함께 곡을 쓰고, 연주하고. 먹고 자는 것도 챙겨주고. 어떻게 하면 더 멋진 작품을 만들어낼지 곳곳에서 고민해주는 친구들과 함께여서 참 든든합니다. 이제 공연을 준비하며 다 함께 모일 날을 기다리고 있어요.

같이 놀고 일하는게 그냥 재미있단 말이에요. 너도 해봐요! ㅎㅎ

옹기종기 부대끼며 같이 애쓰는 이 시절을 언젠가는 그리워하게 되겠죠? 우당탕탕, 하지만 패기 하나는 끝내주는! 무언가를 시작하는 시기에만 함께 겪을 수 있는 그런 기분을요. 그런 시간이 아주 지나가기 전에 하루하루를 소중히 누리려 합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꿈을 피워내는 우리들을 보면 가슴 설레고, 신나는 일들은 자꾸 우리 앞에 벌어지죠. 할 일이 많아져가는 것은 즐거운 일이고요. 그렇게 점점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는 건 지금 이렇게 함께 있는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에요.

나만의 작품이 아닌 모두의 결과물이기에 더 가치 있는 앨범. 11월 25일을 멋지게 마무리한다면 그건 우리 모두의 덕분이랍니다! 여러분도 그 자리에 초대해요. 나의 친구가 되어볼래요?

리조이 콘서트 나도 갈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