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트레이드마크, 거짓꿈!
여러분! 저의 음악과 마마세이 레코드 홈페이지는 잘 즐기고 계신가요?! 두 번째 음원 공개 이후, 대략 열흘 정도가 지났네요. 저는 곧바로 마지막 발매를 위해서 또 작업중이랍니다. 이 글을 쓰며 생각해보니, 음원 관련 작업들은 이번이 마지막이 되겠네요. 시원 섭섭한 마음입니다…ㅎㅎ
아, 그나저나 아주 많이들 기대하셨던 track2 '거짓꿈'이 엄청난 뮤직비디오와 함께 멋지게 공개되었죠. 많은 분들께서 거짓꿈이 '최애곡'이 되었다며 아주 극찬들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헤헤☺️ 사실 많은 분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지금 상황과는 달리, 처음 거짓꿈이 탄생했을 때에는 지금과 같은 서열은 아니었어요. 하하, 무슨말이냐면…
거짓꿈은 아주 간단하게, 별 생각없이 무난하게, 심지어 금방 완성한 곡이었답니다. 엄청나게 공들이고 의미부여를 한 곡도, 제가 쓴 50곡이 넘는 자작곡들 중에서 딱히 애착을 가진 곡도 아니었어요. 그러니 곡을 처음 썼을 당시에는 이 곡이 이렇게 앨범 전체 타이틀곡 정도의 위치까지 오르게 될 줄 전혀 몰랐던거죠. 단지 저의 아주 자연스러운 리듬감으로 피아노 반주를 만들고, 썼던 가사에 멜로디를 입혀서 만든 수많은 곡들 중 한 곡일 뿐이었어요.
그런데 제 주변 사람들은 하필이면 이 노래를 자꾸 흥얼거리더라구요. 공연 곡을 고르면서 '아, 뭐하지?'라고 혼잣말을 할 때면 옆에서 '그거, 거짓꿈있잖아! 그거 노래 좋아!' 라면서 늘 거짓꿈을 들추고 재조명시켰(?)답니다. 처음에는 뜨뜻미지근했던 저는 주변 사람들의 그런 반응들에 이 노래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어요. 들으면 들을수록 너무 신나고, 자꾸 듣고싶고, 심지어 쓸 때는 별 생각 없었던 가사까지도 다시 곱씹으니 너무 좋은거예요. 그렇게 거짓꿈은 공연에서 가장 많이 부른 노래가 되었고, 저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되어버렸답니다.
여러분은 거짓꿈을 들으면 어떤게 느껴지시나요? 왜 음악이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거짓꿈이 저의 음악성과 성격이 가장 내추럴하게 잘 드러나 있는 곡이면서도, 멜로디와 음악 구성이 좋고, 결정적으로는 가사와 메세지가 좋다는 점. 이 삼박자가 아주 적절히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명곡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사실 공을 들인다고 해서 매번 이런 곡이 만들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런 때, 시기가 있다고나 할까요. 어떤 해석하기 힘든 '명곡 탄생'의 원리가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여튼, 이런 노래는 또 다시 나오기 힘들죠. 앞으로 나올 곡들도 분명 명곡들이 많겠지만 (한가지 스포하자면… 이미 3집까지 기획이 끝난 상태랍니다 ㅎㅎㅎ) 아마도 이런 순수함이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1집 수록곡들의 구성이 대부분 그러하죠. 억지로 흉내내기는 힘든 순수함들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저의 음악에 담아내는.. 그런거죠. 그 속에서 '거짓꿈'은 특히 더 저를 잘 드러내는 명곡인 것 같아요. 여러분이 거짓꿈을 맘에 들어하신다는 것은, 저를 맘에 들어하는 것과 같다고 해석해도 괜찮으려나요?ㅎㅎㅎ 거짓꿈 노래처럼 신명나고, 순수하고, 특별하고, 자꾸 곁에두고 싶고, 좋다고 느껴지는 딜라이트. 와하하하 이거 정말 참 부끄럽네요!!! 🤣
아이고...이렇게 거짓꿈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들으니 또 거짓꿈이 듣고싶어지네요. 기왕 이렇게 된 거 뮤직비디오까지 같이 한 번 봐야겠습니다. 여러분도 아마 저와 같은 마음이실 것 같으니, 제가 친절히 링크를 첨부해 드리지요.
거짓꿈 들으면서 오늘도, 내일도, 함께 거짓(이라고 누군간 놀려도 반드시 이루어질)꿈 꾸시길 바랍니다 :)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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