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셋은 뗄레야 뗄 수가 없는 관계이다.
나, 도쿄, 그리고 음악 말이다.
도쿄에서 처음으로 음악을 시작했다. 2019년 4월 3일. 일본 땅에 발을 딛은 그 날이 생각난다. 첫날부터 아끼는 손목시계를 잃어버렸다. 마치 앞날을 예고하듯 말이다.
맨 땅에 헤딩. 딱 그런 상황이었다.
충분한 준비는 사치였다. 그냥 부딪히며 돌파해나가는 수 밖에 없었다. 폭풍이었다. 정신없이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좋은 것과 아쉬운 것이 섞여있었다. 아쉬운 것들에 대한 변명은 없다. 그냥 부족했었다. 좋은 것들은 지금까지도 남아 나의 삶과 음악의 자양분이 되어주고 있다.
이제 다시 그 땅에 발을 딛는다.
2019년 4월과는 많이 상황이 다르다. 같이 음악할 만한 동료들, 살아갈 터전이 준비되어 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끔 이미 많은 경험들을 쌓았다. 무엇보다 우리 마마세이 레코드가 이전과는 다르다.
‘공동체로 성공한다.’ 이런 개념을 처음 듣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혼자서 하는 성공은 좋지만 위대하진 않다. 함께 일궈낸 성공이야말로 값지고 위대한 일이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잘 먹고 잘 살면 행복할까? 그냥 매일 값지게 살아가는 것만으로 행복하지 않나?’ 그러다가 돈도 벌고 잘 되기도 하는 것 아닌가? 인생이 그런 것 같다. 아직 어려서 사실 잘 모른다. ^^ 그냥 이 사람들과 함께 음악하는게 행복할 뿐이다.
2년 동안 이룰 목표들을 정해보았다. 다음 포스트에 소개할 예정이다.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만 효과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 시간허비는 더이상 하고싶지 않다. 이미 내 앞에는 해야할 일, 하고싶은 일들로 넘쳐난다. 생생하게 매일 꿈꾸고, 실천해가며 꿈을 이뤄갈 것이다. 내 음악으로, 블루스로 반드시 승부할 것이다. 지켜봐주고, 응원해주길 바란다. 여러분과 함께라면 두려울 것이 없는 SSAM이니까 말이다!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단단해지고 빛을 발하는 마마세이~! "함께 성공한다."고 당당히 외칠 수 있는 멋진 동료들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다 이룰 수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