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9(토)
오늘은 우리의 절친이자 대선배인 kousuke의 공연에 다녀왔다.
현지인이 아니여서 이런 경험이 현트리오에겐 정말 귀하다. 디지털에서 접하는 것과 직접 보고 느끼는 것과는 너무 다르기도때문에. 공연 시작 전 리허설부터 스태프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사운드체크는 어떻게 하는지 메이저 뮤지션들은 어떤점이 다른지 등등.. 그리고 언제든지 우리를 소개해줄 수 있는 명함을 들고 다니며 인사하러 다닌다. 한 명이라도 기억할 수 있도록 자취를 남긴달까,,
일본은 음악시장이 넓어서 음악과 관련된 이벤트들이 엄청 많다. 그만큼 뮤지션들에게 기회도 많은 것이다. 얼마나 프로답게 준비하는지에 따라서 다음에 기회가 생기냐 안 생기냐가 달려있다. 여기서 프로와 아마추어가 갈린다. 이건 음악이 모르는 사람이 봐도 구분할 수 있다. 직관적이고 숨길 수 없는 문제이다.
오늘 메이저 뮤지션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현트리오는?" "매번 최고의 라이브를 선보이고있나?"
잘한다는건 별 거 없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생각할 필요도 없다. 스스로 최고의 라이브를 선보이겠다고 라이브를 제일 잘하는 밴드가 될거라고 선택하면 알아서 그 길로 나아갈 수밖에 없으니깐. 그 안에서 굳은 믿음도 필요하고 연습도 필요하다. 별 거없다. 복잡할 것도 없다. 최고의 것을 기준으로 발판을 삼으며 꾸준히 해나가면 되니깐.
(코스케상이랑 찰칵)
(오사카성 안에 있는 공연장)
왼쪽은 몬리상이라는 라이브 바 사장님이시다. 요즘 내가 일하기 시작한 '요루오토모시테'라는 키친 라이브 바. 15년 넘게 신사이바시 쪽에서 라이브 하우스를 운영하시다가 분위기 있는 카페같은 라이브 바를 만드셨다. 많은 뮤지션들을 접하신 분이셔서 그런지 안목도 좋고 아는 것도 정말 많으시다. 주변인들의 말로는 신사이바시의 라이브 하우스의 첫 문화를 만드신 분이라고 할 정도로 정말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오신 분이다. 웃는 것도 귀여우시고 너는 세계로 뻗어나갈거고 성공할거라고 일할 때마다 내가 있으니깐 열심히해보자!라고 말해주신다. 맨날 괜찮다고 하신다,, 정말 괜찮나? 생각 들 때도 많은데 차근차근 잘 알려주셔서 잘 배워나가고있다. 가끔 공연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오프닝으로 나와서 공연을 하고있기도 하다.
(몬리상이 찍어준 빈티지스러운 사진)
일본에 메이저 뮤지션들이 모여있는 공연을 보는건 처음이였어서 그런지 굉장히 설레이기도했다. 또 진격의 거인 ost를 부르신 여성 싱어송라이터 유튜브를 보니 조회수가 어마무시했다 1억뷰가 넘었는데 공연도 정말 잘하셨다. 섬세한 연주와 몰입감 있는 보컬에 모두들 숨죽이며 보았다. 예영싱의 제비꽃 이후로 오랜만에 느끼는 전율이였다. 혼자서 그 공연을 꽉 채울 수 있다는건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나도 가끔 혼자서 하는 오프닝공연에 많은 부담을 느끼곤한다. 싱어송라이터던 프론트맨이던 혼자서도 공연을 꽉 채울정도로 잘한다는건 프로페셔널 한 사람들이다. 연주와 노래를 완벽하게 잘하는 것과 관객과 소통하며 자기만의 에너지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니,, 나도 요즘 이것들을 다 잘해낼려고 준비 중이다.
2024.11.09(토)
[SSW24] BACKSTAGE P A S S feat.kousuke(thx)
다음번에는 서포터가 아닌 뮤지션으로 이 공연에 설 수 있도록
Bye Bye Bye -hyuntrio .hyu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