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세이 홍보팀 이름은 내부적으로 '홍명보팀' 이라고 부른다. 홍명보 감독직이 사회적 무리로 대두되었던 시즌에 이 팀을 만들었는데, 자꾸 '홍보팀 홍보팀' 하다가 갑자기 대표가 우리 '홍명보팀' 으로 하자! 그랬다고 한다. 모두가 웃으며 오케이, 그래서 그렇게 결정 되었다.)
이것을 자세, 스탠스(stands) 라고 해야하는지 성격이라고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자라났는지 혹은 어떻게 태어났는지 곰곰히 생각해 봐야하는지 모르겠다. 나의 태도와 성격이 섞여 이제는 직업이 되고있다고 여겨지니까 말이다.
가만히 있으면 찾아오는 것들
회사를 세우기 전에 나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었다. 음악을 하면서 나 자신을 알리는 것이 나의 직업이 되어야만 했다. 무명으로부터 시작한것들은 무조건 자신을 알리는것에 최우선을 두는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모두들 습관적으로 SNS 업로드를 하고, 글을 포장해서 쓰고, 사진을 정갈하게 찍고 보정하고, 나아가서 요즘시대에는 영상을 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것이겠다.
(마마세이 뮤지션들 중에 제일 거만하다고 손 꼽히는 2명. 사진 찍을 때마다 거의 모든컷이 감탄을 자아낸다.)
뮤직스쿨로 교육에 몸 담은 후, 이제는 음악으로 돈을 벌고 세상에 한번 겨뤄보려고 음악기획사란 것을 하고 있다. 음악 회사라고 시작을 해 놓았으니 홍보라는 비즈니스가 더욱 중요해진것은 말할것이 없겠다. 하지만 나는 작품을 만들기에만 집중해왔다. 그리고 홍보글이 아닌, 길고 솔직한 나의 글을 쓰는것을 많이 해왔다. 올리는 글은 내 개인사에 대한 것들이 더욱 많았었다.
누군가와 만나며 이런 말을 한적이 있다. “비즈니스는 중요하다.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내가 찾아가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찾아오게 하는것이다!”
꽤나 멋진말인데 이것이 현실에 맞는것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왜냐하면 무명인 주제에 안 찾아간다니 말이다. 이런 태도가 내 마음 깊이 어떻게 구성된건지, 태어나면서부터 안찾아가게 설계되었는지 참 신기한건 사실이다.
(오사카 밴드 현트리오/베스트프랜드 홍보 전략도. 이가은 제작)
이런 비즈니스에 대한 개념이 시간이 흐르고 여러가지의 경험을 하며 합리적인 깨달음으로 가는 중이다. 처음엔 내 성격을 이유로 해석했던 이런 비즈니스의 태도가 합리적으로 맞구나를 깨닫는 중이다. 첫번째로는 내가 다가가는 정도에 따라 그들이 물러나게 되는 법칙이고, 두번째로는 관심이 없는 쪽이 항상 비즈니스에선 이긴다라는 법칙이다. 이 두가지 법칙은 친구를 사귈 때에도 유용하다. 오히려 시간을 가지고 여유를 부리며 사귀는 것이 모두에게 이로운 법이니까.
(인천 '카파렐리/인앤아웃 기타' 사장님과 직원들과 함께. 중국의 나타샤기타가 마마세이 뮤지션을 협찬하고 홍보하도록 길을 놔주셨다.)
앞으로의 비즈니스를 예상해본다. 적극적으로 알리되 기다리는 비즈니스랄까? 위의 두가지 법칙으로써 여유를 가지는건 매우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다줄듯 하다. 한가지 더 중요한 포인트는 ‘말로 먼저’ 이룰것을 선언하고 다니는 것이다. ‘나는 이 무대에 서겠다’, ‘나는 미국을 가겠다’ 그런 말을 먼저 하고 다니는 것이다. 자동적으로 그 기회가 다가오고 나는 이미 준비되어 있고..
(초여름, 홍대 나들이. 좁은 옷집의 입구에서 언제나 사진에선 뽐내고 있다.)
거만한 듯한 마마세이 레코드와 나의 ‘stands’(스탠스). 하지만 이것이 나와 잘 맞는 것이고 법칙도 합리적으로 세워져 있다. 이런 비즈니스 방식으로 이루어나갈 앞으로의 성과들을 오늘도 입으로 먼저 선언해본다!
“나는 세계적인 사람이다!!”
(오사카 밴드 현트리오와 진성윤씨와 같이 버스킹 중. 나가이 공원, 평일 저녁)
저도 사람을 사귀고 비즈니스를 하다보니, 단순하고도 어려운 이 원리를 깨달아가네요. 이것이 우리 비즈니스의 스탠스가 되면 좋겠습니다!
가만히 있어야 찾아온다… 왜인지 고개가 끄덕여지는 재밌는 원리네요. 급하지 않은 사람, 가감없는 사람에게서 뿜어져나오는 매력이 있죠. 나를 어필하기 위해 이것저것 덧댈 필요도, 상대방을 억지로 끌어당길 필요도 없이, 자신감 있는 모습을 언제나 유지할 때 나를 알아보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