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이 녀석을 좀 갈구고 있다.
이름하여 김주영, 뮤지션 네임은 JcozY… 코지를 직역하면 아늑하다는 뜻이다. 편안하고 아늑하고.
지난 Life Music 에서 코지가 작곡한 노래의 가사는 이랬다. ‘알고보니 돈 내는거네, 이렇게 사는게 아니구나..’ 자기가 너무 편하게 사는거 아니냐라는 뜻의 멋진 풍자 곡이다.
요즘 나는 우리 뮤지션들의 주도성을 탓한다. 이들의 십대, 즉 뮤직스쿨 시절에 다 못다한 교육을 하는 중인듯 보인다. 가르치는것이 재미있다. 각자에게 맞는 것을 찾아주는 즐거움이랄까. 나는 음악을 하고싶지만 직업이 천상 선생이다. 뭐 이 어린 뮤지션들 때문에 나는 그저 그들의 멘토로 (강제로) 산다.
각자 다른 강점과 보완점이 있다. 하지만 공통된 방향성이 있다. 그것이 바로 ‘주도성‘. 최근에 나는 우리 뮤지션들에게 바로 그 주도성을 요구하는 중이다.
대답을 더 많이 해봐.
먼저 환경을 깔아봐.
너 피곤하냐?
먹을거 줄때만 눈 반짝거리고.
야야 지금 니들 뭐하냐
등등, 내가 요즘 입에 달고 사는 문장들이 있다. 오늘 코지는 나와 가수 딜라이트의 드럼 녹음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나는 ’먼저’ 코지를 불러서 모니터링과 마이킹 세팅을 해달라고 했다. 드럼 녹음 과정에서 편곡적 아이디어가 생겼다. 드럼을 녹음하면서 나는 곡의 밑그림이 생기기에 당장 코지를 엔지니어룸으로 불렀다.
야, 이거 이렇게 하면
저거 저렇게 하면
요고 요렇게 하면
어떠냐?…
끄덕 끄덕..
우린 멋진 편곡을 결국 완성해냈다. 그리곤 나는 코지에게 말했다.
“너는 나랑 할때는 주도성을 30%만 발휘해, 다른 사람하고 할 때는 70% 발휘해!”
이 친구의 앞길을 주목해 주기 바란다. 아울러 우리 모든 뮤지션의 앞길을. 이들은 어리다. 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이 이들의 성장후 모습보다 더 영광스러울 것이다. 이들에게 말한다. ‘너희들은 나의 작품이야. 나는 너희와 또한 함께 성장한다‘
이상.
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신나고 두근거리고 재미있어요.
언제나 저희들에게 많은 배움을 주셔서 감사햐요. 우리 모두 주도성을 가지고 멋지게 살아봅시다. 행복하다 !!
코지야 ㅎㅎ 너의 70퍼센트의 주도성이 난 필요해 >< 코지가 많이 말해주길 언제나 원했습니다. 마마세이레코드의 자랑스러운 프로듀서 2인자가 되길 바래! 그리고 파파쌤의 글은 언제나 재밌네요 하핫
지금 저는 성장하는 중에 있죠ㅎㅎ
통합적인 프로듀서가 되겠다는 그 꿈을 꾸어요! 위대한 프로듀서는 실력뿐만 아니라 생각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소중한 가르침 덕분에 어제보다 성장한 매일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함께 성장할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
하하 (강제로) 라니요ㅋㅋㅋ 쌤 사실 엄청 즐거우시죠?? 맞아요 저희도 엄청 즐거워요.!!! (항상 말은 철딱서니 없이 하지만 늘 감사해요. 멋진 놈들이 될게요)
언제나 저희를 멋진 사람으로 만들려고 노력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과정이 곧 보상이다”라는 글귀가 떠오르는 군요. 우리도 쌤과 성장하는 이 시간이 가장 찬란한 시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