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가고 겨울이 찾아온다.
긴 여름이 언제 끝나려나… 하던 찰나에 비가 휘몰아치고 순식간에 겨울이 왔다. 그래봤자 12도이지만..(여긴 눈 올 기미가 안보임, 한국 눈 펑펑 보고싶다!) 어 잠시만! 겨울이라고? 생각해보니 일본에서 거주한지 1년이 지났잖아? 작년 가을부터 시작이었는데 말이다. 예상지 못한 기회를 붙잡았고 그 선택 덕분에 1년이란 시간동안 많은 걸 경험했다.
일본에 온 지 1년 가량 되었다.
일본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언어도 안되는 채로 왔다.
생활하면서 하나씩 터득했고 사람들을 계속 만나고 비즈니스가 생기니까 어쩔 수 없는 생존을 위한 공부법(?)으로 살아남았다. 처음 일본에 왔을 때 했던 버스킹이 생각난다. 밴드 소개 대본을 짜서 부자연스럽게 일방적으로 외운 대본을 사람들에게 말했었다. 당연히 대화는 ‘하잇(네)’ 밖에 못했고, 뭔가 물어보는 말에 대답하지 못했다.. ㅠㅠㅋㅋ
지금은 전혀 아니다.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대할 수 있다. 그들과 친구가 되고 있다. 각종 라이브, 버스킹, 잼세션 이곳 저곳 쏘다니며 이젠 가는 곳마다 다 아는 사람들이다. 이곳에서 만난 인연들이 많다. 같이 식사를 하기도 하고, 단풍을 보러가기도 한다.
더, 더더더더!!!!
1년 정도 지내보니 하고 싶은 것들이 더 많이 생긴다. 일본어를 더 유창하게 잘하고 싶고, 일본에서 제일 가는 밴드가 되길 원한다. 모두와 친구가 될 것이다. 사실 그러려고 왔다. 우리의 꿈은 훨씬 크다. 이번에 작업 하고 있는 1집 앨범에 엄청난 기대를 쏟아붓고 있다. 만날 사람들과 마주할 기회들을 매일 상상하고 있다.
언제나 이런 ‘잘하고 싶다!!’ 라는 마음이 앞설 때, 한번 더 주위를 둘러볼 필요가 있다. 지금 주어진 매일에 충분히 감사하고, 같이 함께 해주는 사람들에게 나는 얼마나 잘대하고 있나를 생각해본다. 너무 욕심이 앞서면 나 자신 밖에 보이지 않는다. 주변을 살펴 오히려 좋은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되길 원한다!!
선택은 나의 몫이다.
인생은 언제나 예상하지 못하게 흘러가기도 예상한대로 흘러가기도 한다. 순간순간의 기회를 선택하는 것은 나의 몫이다. 나는 앞으로를 살아감에 있어 ‘즐거움’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 ‘열심히’가 아니라 ‘즐겁게’ 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 말이다. 즐겁게 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으로!
그리고 당장 행동을 할 것이다. 언제나 바라는 것은 많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것을 이뤄내는 것은 한 끝 차이다. Action, get a reaction. No action can’t get a reaction. 매순간이 소중한 기회로 찾아올 것이 분명하다.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여전히 내 삶의 운전대는 내가 쥐고 있다. 가고자 하는 방향이 명확하다. 그냥 하면 된다! 내년을 어떻게 보낼지 너무 잘 알겠고, 무슨 기회가 펼쳐질 진 모르겠다. 내년에는 더 큰 목표로 매일 변화하고 행동하며 살 것이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휘몰아치는 사람으로 내 주변에게부터 생기를 돋구길!
미친것 같은 지난 너의 1년에 감사해! 이런 시간이 또 없을꺼야. 너의 자유로운 시간을 즐겨!!!!